박사 프로그램 선택은 미래 본인의 이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지원자가 학교의 명성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박사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학교 랭킹이 정말 중요할까요? 단순히 랭킹 순으로 지원해서 합격한 학교 중 최상위 하나를 고르는 게 올바른 방법일까요?
교수진과 연구 방법론 선택의 중요성
U.S. News & World Report의 Best National University Rankings가 전적으로 지원 학교 선택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박사 프로그램은 매우 전문적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연구 분야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는 많은 연구 영역이 있으며 각 영역 내에서도 더 세부적인 주제가 존재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명성을 갖고 있는 학과라 해도 나의 연구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교수진을 보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 분야에는 임상 심리학, 인지 심리학, 발달 심리학, 건강 심리학, 진화 심리학, 성격 심리학, 사회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사회 심리학 내에서도 태도, 공격성, 의사 결정, 감정, 편견, 친사회적 행동 등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흥미를 느끼는 연구 주제를 다루는 교수진이 있는지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주제를 부차적인 관심사로 다루고 있는 교수에게 만족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 박사 졸업생으로서의 시장성은 논문과 더불어 박사 연구 전반에 걸쳐 지도하고 가르쳤던 교수진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순위가 높은 학교에서 받은 박사 학위가 졸업 후 높은 초봉을 보장하거나, 정년 트랙을 위한 인터뷰 대상자 목록의 맨 위에 올려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내게 맞는 연구팀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미래 나의 경력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사 프로그램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연구 주제가 맞는 교수진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도 그 교수진이 내가 시도하고자 하는 연구 방법에 익숙한 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텍스트 분석을 선호하는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상호 협력하고 있는지, 실제 외부로 나가 관찰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실험실의 환경은 어떠한지 등을 살펴봅니다. 염두에 두고 있는 교수진의 몇 년간 발표한 논문을 읽어보면 그들의 최근 연구에 좀 더 이해도가 커질 것입니다.
박사 프로그램을 찾는 방법
1. 연구 경험을 활용하기
박사 과정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지원자는 이미 연구 과정에 익숙할 것입니다. 학부에서 교수들과 함께 연구했거나, 논문을 쓰고 석사 학위를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구 경험이 있다는 것은 문헌 조사를 통해 관심 분야와 일치하는 문제를 탐구하는 교수들의 이름에 익숙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교수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그들이 현재 어디에서 가르치고 또는 연구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시기 바랍니다. 확장하면 그 교수들의 논문에 있는 참고문헌 역시 나와 연구 주제가 맞는 교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특정 학과를 검색하기
먼저 예비 학교 목록을 작성한 후 해당 학과의 교수진을 찾는 방식입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교수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학과의 교육 철학을 엿볼 기회가 됩니다. 졸업 후 나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가졌는지도 살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유명한 교수진이 아이비리그 학교에 재직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들은 명성 있는 학교보다는 자신의 연구에 더 도움이 되는 학교를 선택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관심 있는 교수가 한 명뿐인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교수가 안식년을 가거나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으며, 그러면 나의 연구를 감독해 줄 사람이 없게 됩니다.
3.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기
키워드를 활용한 검색 사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Google Scholar, ResearchGate, Academia.edu 등을 통해 다양한 학술 논문과 저널 기사를 검색할 수 있고 자신의 연구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정 관심 주제나 키워드를 입력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를 찾고 저자의 프로필에서 연구 경력과 현재 소속 기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현재 교수님과 상의하기
현재 교수님이나 이전에 관계를 맺은 교수님께 다른 대학의 동료들이 있는 박사 프로그램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교수님들은 학계에서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자와 프로그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교수님의 추천을 받으면 연락을 취하는 교수에게 더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특정 교수가 이름을 내걸고 추천하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교수님이 나의 연구 관심사와 강점을 잘 알고 있어야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과 교수진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5. 연구 적합성 이외의 사항 고려하기
박사 지원은 펀딩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이 학교가 제공하는 박사 재정 지원의 유형과 TA와 RA 기회와 조건을 고려합니다. 또한, 몇 년 동안 살게 될 환경 역시 학업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살펴봅니다. 예로 도시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가능하지만, 생활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시골 지역은 생활비가 낮을 수 있지만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기후 역시 중요합니다. 개인의 선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환경을 선택해야 합니다. 범죄율이 낮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프로그램 찾기에 유용한 두 가지 조언
1. 일찍 시작하세요
박사 프로그램 검색 과정은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립니다. 대학원 지원 최소 6개월 전에 시작할 것을 권장합니다. 일찍 시작하면 급하게 학교를 선택해 마감일에 임박해서 지원할 필요가 없으며, 완성도 높은 지원 서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수 컨택을 시도하세요
가능하다면 연구 주제가 맞는 최소 20명의 교수에게 연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력서를 첨부해서 나의 연구 경험을 알리고 그들이 내가 지원하는 학기에 박사 후보생을 뽑을 계획이 있는지 문의합니다. 이를 통해 지원이 불가능한 학교를 거를 수 있습니다. 교수들에게 연락하는 것 외에도, 현재 학생들과 최근 졸업생들을 접촉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경험이 어땠는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학부 졸업생 데이터베이스나 LinkedIn을 사용하여 목표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박사 프로그램 선택은 학문적, 직업적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특히, 특정 교수의 지도 아래 5년 이상을 보낼 상황에서 내가 존경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시간을 투자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 과정을 통해 학교 랭킹이나 명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박사 프로그램과 교수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유학 칼럼 ‘박사 프로그램 선택 가이드'는 LAB ZINE VOL.12 90~95 페이지에 실려 있습니다.
LAB ZINE은 POSTECH,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GIST, DGIST, UNIST 등 총 9개교가 연합하여 발간하는 대학원
소식지로 연구 분야 소개, 기업 및 연구소 소개, 인터뷰, 문화 칼럼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담아 연간 4회 분기 별로 배포됩니다.
박사 프로그램 선택은 미래 본인의 이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지원자가 학교의 명성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박사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학교 랭킹이 정말 중요할까요? 단순히 랭킹 순으로 지원해서 합격한 학교 중 최상위 하나를 고르는 게 올바른 방법일까요?
교수진과 연구 방법론 선택의 중요성
U.S. News & World Report의 Best National University Rankings가 전적으로 지원 학교 선택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박사 프로그램은 매우 전문적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연구 분야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는 많은 연구 영역이 있으며 각 영역 내에서도 더 세부적인 주제가 존재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명성을 갖고 있는 학과라 해도 나의 연구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교수진을 보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 분야에는 임상 심리학, 인지 심리학, 발달 심리학, 건강 심리학, 진화 심리학, 성격 심리학, 사회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사회 심리학 내에서도 태도, 공격성, 의사 결정, 감정, 편견, 친사회적 행동 등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흥미를 느끼는 연구 주제를 다루는 교수진이 있는지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주제를 부차적인 관심사로 다루고 있는 교수에게 만족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 박사 졸업생으로서의 시장성은 논문과 더불어 박사 연구 전반에 걸쳐 지도하고 가르쳤던 교수진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순위가 높은 학교에서 받은 박사 학위가 졸업 후 높은 초봉을 보장하거나, 정년 트랙을 위한 인터뷰 대상자 목록의 맨 위에 올려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내게 맞는 연구팀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미래 나의 경력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사 프로그램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연구 주제가 맞는 교수진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도 그 교수진이 내가 시도하고자 하는 연구 방법에 익숙한 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텍스트 분석을 선호하는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상호 협력하고 있는지, 실제 외부로 나가 관찰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실험실의 환경은 어떠한지 등을 살펴봅니다. 염두에 두고 있는 교수진의 몇 년간 발표한 논문을 읽어보면 그들의 최근 연구에 좀 더 이해도가 커질 것입니다.
박사 프로그램을 찾는 방법
1. 연구 경험을 활용하기
박사 과정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지원자는 이미 연구 과정에 익숙할 것입니다. 학부에서 교수들과 함께 연구했거나, 논문을 쓰고 석사 학위를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구 경험이 있다는 것은 문헌 조사를 통해 관심 분야와 일치하는 문제를 탐구하는 교수들의 이름에 익숙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교수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그들이 현재 어디에서 가르치고 또는 연구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시기 바랍니다. 확장하면 그 교수들의 논문에 있는 참고문헌 역시 나와 연구 주제가 맞는 교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특정 학과를 검색하기
먼저 예비 학교 목록을 작성한 후 해당 학과의 교수진을 찾는 방식입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교수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학과의 교육 철학을 엿볼 기회가 됩니다. 졸업 후 나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가졌는지도 살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유명한 교수진이 아이비리그 학교에 재직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들은 명성 있는 학교보다는 자신의 연구에 더 도움이 되는 학교를 선택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관심 있는 교수가 한 명뿐인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교수가 안식년을 가거나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으며, 그러면 나의 연구를 감독해 줄 사람이 없게 됩니다.
3.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기
키워드를 활용한 검색 사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Google Scholar, ResearchGate, Academia.edu 등을 통해 다양한 학술 논문과 저널 기사를 검색할 수 있고 자신의 연구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정 관심 주제나 키워드를 입력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를 찾고 저자의 프로필에서 연구 경력과 현재 소속 기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현재 교수님과 상의하기
현재 교수님이나 이전에 관계를 맺은 교수님께 다른 대학의 동료들이 있는 박사 프로그램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교수님들은 학계에서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자와 프로그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교수님의 추천을 받으면 연락을 취하는 교수에게 더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특정 교수가 이름을 내걸고 추천하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교수님이 나의 연구 관심사와 강점을 잘 알고 있어야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과 교수진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5. 연구 적합성 이외의 사항 고려하기
박사 지원은 펀딩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이 학교가 제공하는 박사 재정 지원의 유형과 TA와 RA 기회와 조건을 고려합니다. 또한, 몇 년 동안 살게 될 환경 역시 학업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살펴봅니다. 예로 도시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가능하지만, 생활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시골 지역은 생활비가 낮을 수 있지만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기후 역시 중요합니다. 개인의 선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환경을 선택해야 합니다. 범죄율이 낮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프로그램 찾기에 유용한 두 가지 조언
1. 일찍 시작하세요
박사 프로그램 검색 과정은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립니다. 대학원 지원 최소 6개월 전에 시작할 것을 권장합니다. 일찍 시작하면 급하게 학교를 선택해 마감일에 임박해서 지원할 필요가 없으며, 완성도 높은 지원 서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수 컨택을 시도하세요
가능하다면 연구 주제가 맞는 최소 20명의 교수에게 연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력서를 첨부해서 나의 연구 경험을 알리고 그들이 내가 지원하는 학기에 박사 후보생을 뽑을 계획이 있는지 문의합니다. 이를 통해 지원이 불가능한 학교를 거를 수 있습니다. 교수들에게 연락하는 것 외에도, 현재 학생들과 최근 졸업생들을 접촉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경험이 어땠는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학부 졸업생 데이터베이스나 LinkedIn을 사용하여 목표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박사 프로그램 선택은 학문적, 직업적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특히, 특정 교수의 지도 아래 5년 이상을 보낼 상황에서 내가 존경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시간을 투자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 과정을 통해 학교 랭킹이나 명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박사 프로그램과 교수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유학 칼럼 ‘박사 프로그램 선택 가이드'는 LAB ZINE VOL.12 90~95 페이지에 실려 있습니다.
LAB ZINE은 POSTECH,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GIST, DGIST, UNIST 등 총 9개교가 연합하여 발간하는 대학원
소식지로 연구 분야 소개, 기업 및 연구소 소개, 인터뷰, 문화 칼럼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담아 연간 4회 분기 별로 배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