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Emory University에서 Master of Public Health (MPH) program을 수료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학교에 대해 잘 몰랐었고 유학 준비하면서 US ranking - Public Health 부문에서 높은 위치 (4위)에 있어서 지원한 학교 중 한 곳입니다. 마침 남편이 Georgia Tech 박사과정을 합격해서 감사하게도 둘이 함께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학부, 석사를 마쳤고 유학은 처음이라 비교대상은 없지만 약 일년 동안 이곳에서 학교생활과 현지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mory 대학교의 장점과 단점
1. 교수진과 수업 질
제가 다니고 있는 Rollins School of Public Health는 미국질병관리본부 (CDC)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진들은 CDC에서 오신 분들이 많고, 교수진 절반이 MD 또는 Emory 의대와 겸임으로 계십니다. 그래서 현재 CDC, 미국당뇨협회, 미국심장병협회 등과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와 연구 펀딩이 풍부합니다. 이 점 때문에 이 학교에 온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겠지만, 교수님들이 수업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 학교가 course evaluation (한 과목에 대해 2회; mid, final)을 상세하고 딥 하게 시키는 것도 한 몫 할 겁니다. 그만큼 학교 자체가 학생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 학생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학생 위주로 돌아간다는 게 느껴집니다.
*코로나 시기의 수업 분위기
수업은 조지아 주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CDC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면 수업과 virtual을 병행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전 강의 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된 시점부터 모든 수업이 강의실에서 진행되었지만, 코로나 양성이거나 자가 격리 중인 학생들을 위해 zoom으로도 실시간 강의가 진행됩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이 시국에 공부하는 데 큰 불편함 없었습니다.
2. 커리큘럼
미국 친구들도 빡쎄다고 말합니다. 저는 언어장벽만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중간/기말시험 외에도 수업 내 그룹discussion, essay (보통 1500~2500자), proposal, team project, 주간 퀴즈, 발표 뭐 굉장히 많습니다. 수업 규모에 따라 조교가 1명~5명까지 분배가 되어있고, 강의 recording이 당일 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집에 와서 다시 듣고 조교님들 도움 받으면서 겨우 일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이 학교는 MPH 졸업요건으로 practicum 200-400 시간과 논문이 필수입니다 (biostatics, epidemiology는 논문 대신capstone을 인정해줍니다). 석사 프로그램 하면서 수업만 듣고 졸업할 게 아니라 실제로 기관이나 학교 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이 field에 대한 역량도 올리고 연구/논문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인 것 같아요. 실습할 회사나 기관을 직접 찾고 offer를 받아야하는 점에서 많은 압박을 느꼈지만 교수님의 도움으로 두 개의 기관에서 저번 주부터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학생관리
첫 가을학기 입학 전에 학생관리부서에서 모든 학생들이 멘토 (faculty 1명, 2nd year student 1명)를 배정해줍니다. 이 때 faculty는 각 학생의 concentration과 연구 흥미에 맞춰서 배정이 됩니다. 격 주마다 미팅을 통해서 학교생활 중 고민이나 어려움, 졸업까지 해야할 일, 추후 계획, 진로/취업 등에 대해 여러가지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기타
다소 어색하고 놀랐던 부분은 학생들의 건강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기 시작하자마자 학교 여성건강센터에서 이메일이 와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연간 검사 (초음파, PAP test등) 스케줄링을 해줍니다. (모든 학생은 건강보험이 되어있기 때문에 모두 무료). 때 되면 정신건강/심리센터도 다른 어려움이 있는 지 확인 메일이 오고 엘리베이터에도 심리상담 flyer 가 많이 보여요. 학생들 운동할 수 있게 Gym, 수영장도 넓고 테니스 코트, 배드민턴 코트, 야구장도 잘 되어있어요.
또한, 학교 내에 콘서트, Movie Night, Distress Events, Fall Fling, Graduate Formal, Field trips등 행사가 굉장히 많아요. 저는 수업 따라가느라 모두 즐기지는 못했지만 남은 1년 동안 많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5. 애틀랜타의 장단점
장점: 한인 마트가 정말 크고 많고 한인 식당도 많아서 한국에서 보다 한식을 더 자주 먹는 듯해요.
날씨는 비가 자주 오긴 하지만 워낙 따뜻해서 겨울엔 패딩을 입을 날이 3-4일 정도에요.
단점: 아무래도 미국은 치안이 가장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 유학생들이 혼자 지하철/버스는 타지 말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도 뉴욕/보스턴 보다는 불편해서 차가 무조건 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아 그리고 백화점이 없어요ㅠㅠ (Lenox Square라는 쇼핑센터는 있어요..)
6. 마무리
이렇게 적고 보니 지난 1년 간 즐겁고 새로운 경험들로 보람차고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현재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특히 Emory 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지원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저의 간절했던 유학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준 리더스유학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Emory University에서 Master of Public Health (MPH) program을 수료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학교에 대해 잘 몰랐었고 유학 준비하면서 US ranking - Public Health 부문에서 높은 위치 (4위)에 있어서 지원한 학교 중 한 곳입니다. 마침 남편이 Georgia Tech 박사과정을 합격해서 감사하게도 둘이 함께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학부, 석사를 마쳤고 유학은 처음이라 비교대상은 없지만 약 일년 동안 이곳에서 학교생활과 현지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mory 대학교의 장점과 단점
1. 교수진과 수업 질
제가 다니고 있는 Rollins School of Public Health는 미국질병관리본부 (CDC)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진들은 CDC에서 오신 분들이 많고, 교수진 절반이 MD 또는 Emory 의대와 겸임으로 계십니다. 그래서 현재 CDC, 미국당뇨협회, 미국심장병협회 등과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와 연구 펀딩이 풍부합니다. 이 점 때문에 이 학교에 온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겠지만, 교수님들이 수업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 학교가 course evaluation (한 과목에 대해 2회; mid, final)을 상세하고 딥 하게 시키는 것도 한 몫 할 겁니다. 그만큼 학교 자체가 학생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 학생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학생 위주로 돌아간다는 게 느껴집니다.
*코로나 시기의 수업 분위기
수업은 조지아 주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CDC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면 수업과 virtual을 병행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전 강의 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된 시점부터 모든 수업이 강의실에서 진행되었지만, 코로나 양성이거나 자가 격리 중인 학생들을 위해 zoom으로도 실시간 강의가 진행됩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이 시국에 공부하는 데 큰 불편함 없었습니다.
2. 커리큘럼
미국 친구들도 빡쎄다고 말합니다. 저는 언어장벽만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중간/기말시험 외에도 수업 내 그룹discussion, essay (보통 1500~2500자), proposal, team project, 주간 퀴즈, 발표 뭐 굉장히 많습니다. 수업 규모에 따라 조교가 1명~5명까지 분배가 되어있고, 강의 recording이 당일 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집에 와서 다시 듣고 조교님들 도움 받으면서 겨우 일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이 학교는 MPH 졸업요건으로 practicum 200-400 시간과 논문이 필수입니다 (biostatics, epidemiology는 논문 대신capstone을 인정해줍니다). 석사 프로그램 하면서 수업만 듣고 졸업할 게 아니라 실제로 기관이나 학교 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이 field에 대한 역량도 올리고 연구/논문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인 것 같아요. 실습할 회사나 기관을 직접 찾고 offer를 받아야하는 점에서 많은 압박을 느꼈지만 교수님의 도움으로 두 개의 기관에서 저번 주부터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학생관리
첫 가을학기 입학 전에 학생관리부서에서 모든 학생들이 멘토 (faculty 1명, 2nd year student 1명)를 배정해줍니다. 이 때 faculty는 각 학생의 concentration과 연구 흥미에 맞춰서 배정이 됩니다. 격 주마다 미팅을 통해서 학교생활 중 고민이나 어려움, 졸업까지 해야할 일, 추후 계획, 진로/취업 등에 대해 여러가지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기타
다소 어색하고 놀랐던 부분은 학생들의 건강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기 시작하자마자 학교 여성건강센터에서 이메일이 와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연간 검사 (초음파, PAP test등) 스케줄링을 해줍니다. (모든 학생은 건강보험이 되어있기 때문에 모두 무료). 때 되면 정신건강/심리센터도 다른 어려움이 있는 지 확인 메일이 오고 엘리베이터에도 심리상담 flyer 가 많이 보여요. 학생들 운동할 수 있게 Gym, 수영장도 넓고 테니스 코트, 배드민턴 코트, 야구장도 잘 되어있어요.
또한, 학교 내에 콘서트, Movie Night, Distress Events, Fall Fling, Graduate Formal, Field trips등 행사가 굉장히 많아요. 저는 수업 따라가느라 모두 즐기지는 못했지만 남은 1년 동안 많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5. 애틀랜타의 장단점
장점: 한인 마트가 정말 크고 많고 한인 식당도 많아서 한국에서 보다 한식을 더 자주 먹는 듯해요.
날씨는 비가 자주 오긴 하지만 워낙 따뜻해서 겨울엔 패딩을 입을 날이 3-4일 정도에요.
단점: 아무래도 미국은 치안이 가장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 유학생들이 혼자 지하철/버스는 타지 말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도 뉴욕/보스턴 보다는 불편해서 차가 무조건 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아 그리고 백화점이 없어요ㅠㅠ (Lenox Square라는 쇼핑센터는 있어요..)
6. 마무리
이렇게 적고 보니 지난 1년 간 즐겁고 새로운 경험들로 보람차고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현재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특히 Emory 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지원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저의 간절했던 유학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준 리더스유학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