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NCES)에 따르면, 2020-21 기준, 학위를 수여하는 미국 대학 개수는 3,931개, 이 중 4년 제 대학은 2,637개입니다. 미국은 학교 수도 많고 대학마다 독자적인 입학 요강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특장점,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2023년 9월 18일에 업데이트된 US News 2024 미국 대학 TOP 100위권의 학교들의 입학 정원과 합격률, Early Admission, 합격자의 SAT/ACT 평균 등을 정리한 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6위였던 University of Chicago는 12위로 떨어졌으며, Dartmouth College는 6계단 하락해 18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5위였던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는 24위로 밀려났습니다. New York University도 25위에서 35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에 반해,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와 Los Angeles는 나란히 15위에 랭크되었고, 다른 모든 UC 캠퍼스의 순위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55위였던 Rutgers University, New Brunswick과 University of Washington은 올해 공동 40위로 15계단이나 뛰었습니다. 인천 글로벌 캠퍼스 입주 대학 중 하나인 Stony Brook University, SUNY도 77위에서 58위로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Virginia Tech, Texas A & M University,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Michigan State University,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등의 주립대학들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내신이나 영어 성적이 부족할 경우, 입학 기준을 완화해 아카데믹 영어와 대학 수업을 병행하면서 미국에서의 학업 생활에 적응하도록 마련된 국제학생 특별 전형을 제공하는 학교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TOP 100위 학교 중 조건부 입학이 가능한 대학은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82위), Auburn University(93위), Gonzaga University(93위)입니다. 

 2024 미국 대학교 TOP 100 순위

출처: U.S. News & World Report National University Ranking (The 2024 rankings have been updated since the September 18, 2023 publication date.)
                                    

위 표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많은 대학의 입학 정책에서 표준화 시험 즉, SAT/ACT가 Optional인 점입니다. 이 전부터 이런 시험들을 준비하는데 있어 저소득층과 소수 민족 등은 정보 면에서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어 입시에서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으나 COVID-19 Pandemic이후 많은 미국 대학에서 표준화 시험을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24일 기준, Top 100위 권 안에서 SAT/ACT를 요구하는 학교는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Harvard University, Yale University,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Brown University, Dartmouth College, Georgetown University, University of Florida,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niversity of Georgia, Florida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South Florida 등 12곳 입니다.

다만 학교에서 SAT/ACT를 Not required로 시험 점수를 심사에 고려하지 않느냐는 것과 Optional로 하면서 제출했을 때 고려는 하겠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므로 학교 선택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University of California의 모든 캠퍼스는 Optional에서 Not required로 일제히 바뀌었으며, Cornell과 Rice University는 Optional에서 Recommended로 변경되었습니다.

Holistic Evaluation은 시험 점수에 가중을 주는 방식이 아닌, 고등학교 기간의 학업 성취와 성실성을 보여주는 내신 성적, 자신의 가치관을 피력하는 에세이, 선생님과 카운슬러의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기록한 추천서, 특기나 장점, 지역 사회의 헌신을 보여주는 Activity 등을 골고루 심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준비 기간이 얼마나 남아있고 몇 점까지 가능한가를 판단해서 평균 시험 점수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시험 준비를 해서 점수를 제출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머지 요소들의 준비에 더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합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Early Admission Plan’입니다.

Covid-19 Pandemic 이후 미국 대학의 Early 지원은 사상 최다, 합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 수치로 보면 Early 합격률은 보통 Regular로 지원했을 때보다 2~4배 이상 높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대학을 Early로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적으로 Early 지원자는 Regular 지원자보다 훨씬 적지만 미리 지원 준비를 마친 학업과 과외활동 면에서 매우 뛰어난 지원자들이 대부분이므로, Early 지원자들 간의 경쟁도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학교 리스트에서 최상위 Far Reach 그룹의 학교를 Early로 지원하기 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Reach에서 Early로 지원할 학교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Early Admission Plan 3가지

▪Early 지원을 할 것인가?
▪Single choice or Restrictive early action을 쓸 것인가?
▪Early Decision과 Early Action을 섞어 쓸 것인가?
▪상위 주립대학들의 Priority deadline에 맞추어 지원을 할 것인가?

Early 마감은 대부분 11월 1일, 합격 통보는 주로 12월 중순이고, Regular 지원 마감은 1월 초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Early로 합격하면 Regular 원서 마감일 보다도 빠르게 합격 통보를 받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Early Plan의 Option이 더 다양해서 EDI, EDII, EA 지원이 모두 가능한 학교도 많기 때문에 각 대학의 Early Admission Plan을 확인하고 전략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합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Binding이 있는 Early Decision로 지원하더라도 Early Action과 상위 주립대의 Priority Apply를 함께 진행하도록 합니다. 상위 주립대의 경우, Early Plan은 없지만, 합격 결과를 한 달 일찍 통보받을 수 있는 Priority deadline이 있습니다. Early Decision으로 지원했던 학교가 불합격하더라도 일찍 지원한 학교들 중에 미리 합격 결과를 받게 되면 Regular 지원에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이미 합격한 학교를 하한선으로 두고 상위 대학에 더 공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최종 수정일: 2024년 7월 24일

미국 대학 합격을 위한 첫 단계는 현재 지원자의 객관적인 위치를 빨리 파악하는 것입니다.